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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위험지표 : 버핏지수, VIX, 신용스프레드, 장단기금리차

베타헌터 2021. 4. 3. 18:07

대중적인 시장 위험지표들을 모아보았다.

 


버핏지수

 

 

시장 위험지표 : 버핏지수

버핏지수 버핏지수는 2001년 워렌 버핏이 소개한 개념으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위해 그 나라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는 그 나라에 상장한 모든 기업

freedomfund.tistory.com

(버핏지수는 며칠 전 작성한 글이 있으니 설명 생략...)

 


VIX(변동성지수)

 

S&P500 Volatility Index는 S&P500 옵션 가격을 이용하여 기초자산의 향 후 30일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S&P500 VIX가 30이라면 앞으로 한달 간 S&P500 주가가 30%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장참여자가 많다는 의미다.

VIX 지수는 주가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므로 VIX가 높아지면 지수가 낮아지고, VIX가 낮게 유지 되면 지수가 상승하는데 주가가 하락할 때 변동성이 커지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천천히 오르기 때문이다. VIX가 30 이상인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큰 약세장으로 판단하고, VIX가 20 이하인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강세장으로 판단한다.

S&P500 - CBOE VIX : https://kr.investing.com/indices/volatility-s-p-500

KOSPI - KSVKOSPI : https://kr.investing.com/indices/kospi-volatility

VKOSPI 지수(파란선)와 KOSPI 주가지수(보라색선) 비교

 


하이일드 스프레드(신용 스프레드)

 

하이일드 채권은 고위험, 고수익 채권으로 투자 등급 채권보다 신용 등급이 낮은 투기 등급 채권(정크본드 라고도 부른다)을 의미한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평가기준으로 BB 등급 이하인 채권을 말한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고위험 채권의 수익률(금리)과 국채 수익률 간의 차이를 의미하며 시장의 위험 지표로 활용 된다. 미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FRED에서 쉽게 조회 할 수 있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BAMLH0A0HYM2#0

 

위 차트에서 회색 영역이 경기침체 구간(앞에서부터 닷컴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COVID-19)이다. 거시 경제가 안 좋았을 때 스프레드가 확대 되었다. 경기가 나쁘면 부도 위험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 수요가 줄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 금리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확대 된다. 그러므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상황에는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의 신용 스프레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는 찾지 못했다.(혹시 아는 분 제보 좀...) 기사를 좀 찾아보니 한국의 신용 스프레드는 보통 AA- 이하 등급 채권과 3년물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로 비교하고 있었다. 그래서 AA- 등급 채권의 스프레드를 2018년부터 월간으로 조사했다. (https://www.kisrating.com/ratingsStatistics/statics_spread.do#)

 

KOSPI 지수와 신용스프레드 비교

 


장단기 금리차

 

장단기 금리차는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 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 전망 선행지수로 활용 되는데 장단기 금리가 역전 되면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장단기 금리차가 0 이하로 내려가면(장단기 금리 역전) 어김 없이 경기침체가 있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는 이유는 시장참여자들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아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나면 금융권의 예대마진 악화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기존 대출 회수가 일어나고 기업의 투자가 감소하게 된다.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 되는 국면은 시장참여자들이 호경기를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위험자산의 수요가 늘고 그에 따라 장기물의 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 되면 시장참여자들의 미래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뜻이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수요가 늘고 그에 따라 장기물의 금리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는 역시 FRED에서 쉽게 조회 할 수 있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0 반면 한국의 장단기 금리차를 실시간으로 트래킹 해주는 곳은 찾지 못하였다.

 

10년물 수익률(파란선), 3년물 수익률(빨간선), KOSPI(보라색선)

 

한국은 그동안 10년물 금리와 3년물 금리가 역전 된 적은 없다. 2019년에 스프레드가 역전을 눈 앞에 둘 정도로 축소 되었는데 이때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장단기 금리 역전만으로 우리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 예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대체로 경기둔화 우려가 높은 시기에 발생하고 최근 대외여건 악화로 거시경제 하방 리스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은의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2019. 10. 8)

 

이는 과거에는 장기물이 duration에 따른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이 당연했으나 양적완화 시대에 접어 들어 프리미엄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과거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며 더 이상 장단기 금리 역전을 경기 침체 신호로 볼 수 없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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