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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현 - 주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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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현 - 주식

베타헌터 2021. 4. 3. 16:55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와 과거 수익률 및 위험성을 백테스트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번에는 나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올웨더(정확히는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로 투자를 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1부.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개요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개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부터 개인투자자로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까지 글을 쓰려 한다. 아마도 내용이 길어질 듯 하여 3부로 나눠써야 할 듯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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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테스트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백테스트

'1부. 올웨더 포트폴리오 이해'에서는 토니로빈스의 저서 'MONEY'를 기반으로 올웨더(정확히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에 대해 요약하여 설명하였다. 이 글에서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백테스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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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현 - 주식

 

4부.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현 - 채권, 금, 원자재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현 - 채권, 금, 원자재

이 글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원래 3부로 나누어 쓰려고 했는데 올웨더(올시즌스) 포트폴리오 구현 부분을 두 개로 나누어 쓰게 되었고, 글이 많이 나누어졌으니 마지막으로 Summary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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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복기를 하자면 올웨더는 주식 30%, 중기채 15%, 장기채 40%, 금 7.5%, 원자재 7.5% 로 자산배분 한다. 그리고 각각의 자산을 대표하는 ETF(상장지수 펀드, 주식시장에 상장 되어 있어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 저렴하지만 운용수수료가 존재한다)를 매수하여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증시에 상장 된 ETF로는 올웨더를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선택할 수 있는 ETF의 종류가 적다. 주식의 경우 S&P 500을 추종하는 ETF 혹은 MSCI 선진국, 이머징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이 마련 되어 있어 충분하지만 채권, 금, 원자재의 경우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선물 ETF로만 투자할 수 있다. 선물 ETF의 경우에는 비싼 수수료, 롤오버 등이 단점이다. 환 노출도 문제인데 환 노출이 된 ETF는 경제 사이클보다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반대로 환 헤지가 되어 있으면 수수료가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상품의 종류가 충분하지 않고, 선물로 구성 된 ETF가 많다보니 수수료가 대체로 높다. 백테스트로 확인한 과거 14년 간 올웨더의 CAGR은 약 7.5%였는데, ETF 수수료가 0.5%가 넘는다면 너무 큰 비용이다.

그러므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구현하려면 미국 상장 된 ETF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주식 계좌가 필요하다.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게 되면 매매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250만원까지 비과세)로 내야 한다. 세금 부담이 커지지만 한국 상장 된 해외 주식 ETF 또는 기타 ETF는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과세하니 올웨더를 할 생각이라면 굳이 한국 주식으로 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으로 올웨더를 구현하겠다면 15.4% 배당소득세를 과세이연 시킬 수 있는 연금 계좌에서 올웨더를 유사하게 구현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주식으로 올웨더 스타일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각 자산 별로 어떤 ETF를 선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주식(30%)

 

많은 선택지가 있다. 토니로빈스의 'MONEY'에 소개 된 올웨더는 미국 주식을 30% 투자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만약 주식 30%를 'MONEY'에서 추천한대로 미국 주식으로 한다면 대표 지수인 S&P 500을 추종하는 ETF가 가장 좋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대표적으로 SPY, IVV, VOO 세 가지가 있다. 어느 것을 투자해도 무관하다. 어차피 S&P 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이기 때문에 수익률도 거의 동일하다. 세 ETF 모두 큰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 규모는 SPY, IVV, VOO 순으로 높다. 수수료는 IVV, VOO 가 0.03%로 SPY 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SPY 또한 0.09% 여서 매우 저렴한 편이다. 기관들은 대량 매매를 하기 때문에 가장 운용 규모가 큰 SPY를 선호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본인의 기호에 따라 IVV, VOO 아무 것이나 선택해도 상관 없다.

S&P 500 은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 된 지수이다. 올웨더는 경제 사이클에 투자하는 전략이므로 더 많은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미국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VTI가 있다. 미국 상장 된 기업 약 3,500개에 분산 투자 하는 ETF이다. 수수료도 0.03%로 저렴하다.

레이달리오는 특정 시장, 특정 통화에 집중 투자하는 것의 위험성을 항상 강조한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 듯이 2010년대에는 미국 주식이 가장 좋았지만 2000년대에는 미국 주식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에 딱 알맞는 ETF로 VT 가 있다. VT는 전세계 주식 시장 약 8,700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분산투자의 끝판왕 격인 ETF이다. 수수료도 0.08%로 저렴한 편이다. VT에서 국가 별 투자 비율을 보면 미국 비중이 57% 정도로 높은데,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이다.

VT의 국가 별 투자 비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VTI, VEA(미국 제외 선진국), VWO(이머징) ETF로 스스로 투자 비율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2010~2020 SPY, VTI, VT 수익률 비교

 

 

위에 언급 된 ETF의 과거 10년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다. S&P 500 추종은 대표로 SPY를 넣었다.

SPY(파란선)과 VTI(빨간선)은 거의 동일하다. VTI가 약 3배 많은 종목을 포함하지만 상위 50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므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반면 VT(녹색선)은 두 종목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 10년 미국 시장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이 좋지 않았던 2000년대를 포함하여 비교하면 어땠을까 싶지만 VT의 상장일이 2009년이므로 비교가 불가능했다.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지만 VT와 SPY, VTI가 방향성이 비슷한 것은 VT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크고, 전세계 증시에 미국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올웨더에서 주식 30%는 미국 주식으로 투자하길 원한다면 SPY, IVV, VOO, VTI 무엇을 선택해도 무관하다. 만약 더 넓은 분산투자를 원한다면 VT 선택 할 수 있다.

 

 


막상 글을 써보니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졌다. 한 쓰레드에 모든 내용을 작성하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현 부분은 주식과 나머지(채권, 금, 원자재)로 나누어 쓰려고 한다. 이번에는 올웨더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주식은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 하는지 설명하였으므로 다음 글에서는 채권, 금, 원자재는 어떤 종목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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