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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한 투자자
금리가 오르면 은행이 수혜를 보는 이유는 은행의 주수입인 예대마진(Net Interest Margin)이 확대 되기 때문이다. 예대마진이란 대출이자(여신이자, 은행의 수입)와 예금이자(수신이자, 은행의 부채)의 차이를 의미한다. 장기금리가 오를 때 대출이자가 더 빠르게 오르는 것은 만기가 긴 주택담보대출 등은 장기금리에 연동 되기 때문이다. 즉,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의 실적이 개선되어 주가에 긍정적이다. 7~10년물 채권가격를 추적하는 ETF인 3개 미국 은행 ETF의 상관계수는 평균 -0.65 였다. 채권가격은 금리와 역의 관계이므로 즉, 금리와 미국 은행 ETF는 양의 관계(함께 오르고, 함께 내린다)임을 확인하였다. 현재(3/5)는 미 10년물 금리가 1.5% 부근에서 단기 고점을 탐색하는 상황..
과거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만 도달해도 금리인상으로 대응했던 인플레 파이터 연준(FED)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시하며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넘더라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펜데믹 이후 장기간 이어진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을 고려할 때 향후 더 많은 달러 공급이 예상 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논의가 뜨겁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여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은 2.2%를 넘어(3/5 기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레이달리오의 경제 사계절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 모두 좋지 못하다. 레이달리오는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클 때 물가연동채, 금, 원자재,..
내가 '올웨더 스타일로 투자합니다.'라고 했을 때 그럼 RPAR ETF 하나만 사면 되는데 뭐하러 번거롭게 직접 운용하느냐, ETF 매니저들이 전문적으로 더 잘 운용해줄텐데, RPAR만 적립식으로 사는게 더 좋은거 아님? 이라고 질문을 받았다. 액티브 ETF인데 수수료가 비싸겠지 생각했지만 아니다. RPAR은 수수료가 0.5%로 액티브 ETF 치고 크게 비싸지 않았다. 수고를 더는 것에 비하면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생각 된다. 나는 여전히 직접 올시즌스(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위험분산 전략 ETF에 자산 일부를 담아두고 싶다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RPAR을 추천할 수 있다. 혹은 패시브한 자산배분 전략을 직접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라면 벤치마크로 활용할 수도 있다. 투..
백신의 보급과 함께 세계는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실업과 이동 제한으로 억눌렸던 소비는 폭발할 조짐을 보이며 '보복소비'가 2021년의 뜨거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개인의 지난 1월 저축률이 또다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중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대규모 ‘보복 소비’를 위한 실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진단이다.(중략) 미 상무부에 따르면 개인 저축률은 올 1월 기준 20.5%로, 지난해 12월(13.7%)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중략) 미 저축률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만 해도 7% 안팎에 불과했다.(후략) - 한국경제 (2021. 3. 1) 투자자들은 이미 발빠르게 코로나 회복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펜..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증가로부터 명목채권은 너무나 취약하기 때문에 채권비중에 대한 고민이 일년째 이어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년동안 내 선택은 여러번 바뀌었는데 물가연동채(TIPS)에서 현금 보유로 갔다가 채권을 대신할 수 있는 주식(필수소비재) 등으로 방황하였다. 위 그림에서 잘 드러나 듯 물가연동채(TIPS)는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더할 나위 없다. 만기가 짧은 물가연동채일 수록 인플레이션과 상관계수가 높았는데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수익률도 올랐다는 의미이다. 반면에 만기가 길 수록 변동성은 높았는데 만기가 긴 물가연동채는 금리의 변화에 민감성이 높아져 명목채권처럼 움직였다는 의미다. 결국 물가연동채의 인플레이션 간 상관관계와 변동성은 만기에 따라 반비례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물..
백신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OECD는 백신 효과로 21년 미국의 경제가 6.5% 성장 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년 12월 전망치인 3.2%보다 두 배 높은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아직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저축률이 크게 증가(1월 기준 약 20%)하여 소비의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복소비로 일시적인 수요 폭발이 기대 되는 섹터에 투자하는 ETF를 탐색하였다. 하지만 이 분야는 기저 효과에 의한 반등 기대이므로 장기투자에는 부적합 할 수 있다. 또한 백신 생산과 보급 차질, 변종 바이러스 등의 단기적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투자 아이디어 1. 보복소비로 일시적인 수요 폭발이 기대 되는 산업 이 글은 투자 아이디어일 뿐 특정 종목의 ..
1.9조 추가 부양책이 통과 되자 다음 부양책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Build Back Better로 미국 인프라 개선에 수 조 달러를 투자하는 부양안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경기 회복과 고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빌드 백 배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다. 인프라 투자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최대 3조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을 위해 세금 인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중략) 모건스탠리는 이 사업이 집행되면 진행중인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뉴욕 증시에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 회복 및 물가상승을 예상해 경기민감주와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을 뒷받침할..
아래 그림은 각 섹터 별 주식이 인플레이션, 성장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베타계수로 나타낸 것이다. 인플레이션 베타계수가 2 이라는 의미는 인플레이션이 1% 위아래로 움직일 때 해당 자산은 그보다 2배 더 크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베타계수가 -2 라면 인플레이션이 1% 움직일 때 반대방향으로 2배 더 크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피델리티의 리서치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베타계수가 높은 섹터는 에너지와 소재 섹터였다. 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압력을 소비자에게 전가 할 수 있는 업종이 인플레이션 시기 유리했다. 투자 아이디어 1.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이 될 수 있는 섹터에 투자 이 글은 투자 아이디어일 뿐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다...